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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4마리 탄생 "뒤뚱뒤뚱, 걸음마 배우고 있는 중"

입력 : 2018-06-08 10:29:45 수정 : 2018-06-08 1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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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혈통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

8일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 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가 지난달 2일 새끼 4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라며 "호랑이가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새끼 호랑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어미 젖을 먹고 잠을 자는데 하루 대부분을 쓰지만, 뒤뚱거리면서 걸음마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새끼 호랑이들은 젖을 뗀 후 동물사 환경 적응기를 거치고 내년초쯤 시민분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내년까지 조금은 길지만 새끼 호랑이의 건강을 기원해주시고, 건강하게 성장해있을 새끼 호랑이들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새끼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어미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다. 4마리 모두 포동포동한 모습으로 건강해 보인다.


또 서울대공원 측은 출산 장면도 공개했다. 몇시간 동안 홀로 사투를 벌이며 4마리를 출산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자아냈다.

서울대공원은 출산하느라 고생한 펜자에게 다양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육사들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먹이를 줄 때도 가장 익숙한 사육사가 산실 밖에서 미리 인기척을 내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고.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영상=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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