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우리의 삶에 도입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지고 편리함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다. 공간성, 시간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리(Siri)를 예로 들어보자. 만약 내가 내일의 날씨를 물어본다면, ‘시리’는 그 질문에 부합하는 대답을 내려줄 것이다. 전화나 문자도 대신해주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AI가 우리에게 유익함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분명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우선 사람들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가 존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간 존엄성의 문제이다. 물론 경제적 문제도 경시해서는 안 됨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면, 과연 경제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결국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바로 ‘인간 존엄성’이다.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에 AI가 필수적 요소가 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따라서 아무런 경계 없이 AI를 받아들인다면,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게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김지윤·중앙대 공공인재학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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