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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인공지능 필수 시대, 인간 존엄성 상실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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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7 21:48:46 수정 : 2018-06-07 2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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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신문 등에서 선전하는 광고 중, 유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광고가 눈에 띈다. 비록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보편화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른 시일 내에 우리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 예전에는 우리가 해야 하고, 우리가 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을 이제는 AI가 알아서 손쉽게 대신해준다.

AI가 우리의 삶에 도입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지고 편리함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다. 공간성, 시간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리(Siri)를 예로 들어보자. 만약 내가 내일의 날씨를 물어본다면, ‘시리’는 그 질문에 부합하는 대답을 내려줄 것이다. 전화나 문자도 대신해주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AI가 우리에게 유익함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분명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우선 사람들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가 존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간 존엄성의 문제이다. 물론 경제적 문제도 경시해서는 안 됨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면, 과연 경제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결국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바로 ‘인간 존엄성’이다.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에 AI가 필수적 요소가 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따라서 아무런 경계 없이 AI를 받아들인다면,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게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김지윤·중앙대 공공인재학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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