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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아들 논란, 대한수영연맹이 자격을 문제 삼는 이유는?

입력 : 2018-06-07 15:56:32 수정 : 2018-06-07 1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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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준과 이가빈이 혼성듀엣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FINA 페이스북

가수 변진섭의 차남 변재준(15·동광중)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자격 논란이 일었다.

변재준과 이가빈(15·동광중)은 지난 1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서리에서 열린 2018 FINA 아티스틱스위밍 월드 시리즈(FINA Artistic Swimming World Series) 캐나다오픈 혼성듀엣 부문에 출전했다.

FINA 홈페이지

1팀만 참가한 이 부문에서 변재준·이가빈은 70.4526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대한수영연맹 측이 이들의 대회 출전에 승인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변재준·이가빈 측이 연맹에 월드시리즈 파견 승인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는 어느 정도 경기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파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변재준·이가빈의 경우 경기력이 검증되지 않아 승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의 경우 국가 대표가 아닌 클럽 자격으로도 출전할 수 있는 상황. 이에 두 사람은 클럽 소속으로 출전했다. 이과정에서 '성남시 수영연맹 회장'의 직인이 찍힌 서류를 캐나다오픈 조직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성남시수영연맹은 승인 권한이 없다고 봐야한다"면서 "하지만 성남시수영연맹의 승인 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연맹은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INA 홈페이지에 소개된 경기 결과에 대한 뉴스 기사.

또 경기 후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KOR(대한민국)'으로 표기된 점도 문제가 됐다. 국가 대표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관해 대한수영연맹 측은 "대표 자격이 없는 선수들의 기록이 'KOR'로 명시된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7일 오후 3시 기준 FINA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KOR(대한민국)'라고 표기됐다.

채널A는 이같은 변진섭 아들 논란을 전한 후 "논란이 계속되자, 변재준과 이가빈은 이번 주 아메리카 오픈에는 미국 클럽팀 소속으로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변재준의 엄마 이주영 스타싱크로클럽 감독은 "국가대표도 출전하고, 클럽에서도 출전해도 된다고 해서 말 그대로 오픈 대회"라며 'KOR' 표시는 국적을 나타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국 클럽팀 소속으로 출전해도 변재준과 이가빈의 국적이 'KOR'로 표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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