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석하는 박동원(왼쪽)과 조상우. 연합뉴스 |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두 선수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보강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당연히 2차 소환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일정은 조율해서 결정하겠지만, 이번 주에 추가 조사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경찰이 신청한 두 선수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보강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추가 소환에서 피의자 진술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체와 호텔 방에서 채취한 증거물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분석 결과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구속영장 신청할 때 증거로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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