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 싱가포르에 도착해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당신이 그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정상회담) 시청률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면서 “복잡한 외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해당 국가들은 친선대사를 찾고 싶어 한다. 여러분이 동의하든 안 하든 로드먼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외교장관 만난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워싱턴 국무부를 찾은 비비안 발라크리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
로드먼은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미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아마 (내가 준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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