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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대주주 국민연금, 오너 일가 파문 '사실관계와 경영진 면담' 요구 서한 발송

입력 : 2018-06-05 18:49:04 수정 : 2018-06-05 1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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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식 12.45%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오너 일가 일탈에 따른 최근 상황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해결방안을 묻는 한편 경영진 면담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대한항공에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 관련 질의 및 면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알렸다.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귀사 경영진과 관련한 여러 국가기관의 조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성 및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공단은 대한항공의 주주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귀사의 입장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상기 사항에 대한 귀사의 입장과 그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요청하며, 귀사를 대표할 수 있는 경영진 및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하니 오는 15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큰 손 국민연금이 공개서한이라는 주주권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대한항공 오너 일가 일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K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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