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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퀸’ 김아림 거침없는 상승세

입력 : 2018-05-31 21:03:51 수정 : 2018-05-31 2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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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차례 컷탈락에 절치부심 / 최근 KLPGA 대회서 2·3위 올라 / 롯데 칸타타 오픈 우승후보 부상
김아림이 1일부터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아림이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 성공 후 기뻐하는 모습.
뉴시스
175㎝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시원한 장타와 화끈한 공격적 플레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3.33야드로 마음먹고 치면 300야드까지 나간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이 선수 때문에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제2의 박성현’으로 불리기 시작한 김아림(23·SBI저축은행·사진)이다.

그는 지난 20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접전 끝에 준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아림은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 1위로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KLPGA 투어에서 2016년 7승을 거두며 ‘대세’가 될 당시 평균 비거리(265.59야드)와 비슷하다. 김아림은 이런 호쾌한 장타력을 앞세워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2위에 올랐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에 올라 장하나(26·BC카드), 최혜진(19·롯데)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사실 김아림은 2015년 데뷔 때부터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의 정교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10차례나 컷탈락한 사실을 이를 말해준다. 올 시즌도 출발은 비슷했다.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했고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라 반짝 주목을 받았지만 다음 대회인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에서 또다시 컷 탈락했다.

하지만 김아림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5위에 오른 뒤 확 달라졌다. 현재 페어웨이 안착률은 102위 (68.67%)에 머물고 있지만 그린적중률 15위(76.22%), 평균 버디 5위(3.8개), 평균타수 12위(70.91타)에 올라 있다. 티샷이 어디에 떨어지든지 세컨샷을 그린 홀컵 가까이 붙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정교해졌다는 얘기다. 김아림은 지난해 말 새 코치를 만나 정교하게 스윙을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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