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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韓 성생활 만족도 日보다 높다?

입력 : 2018-05-31 14:00:00 수정 : 2018-06-01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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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생활 만족도 지표 조사대상 18개국 중 17위…'성관계 빈도' 가장 불만족 / 한국인 54%, 관계 유지 위해 성교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한국인의 성(性)생활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 ‘텐가(TENGA)’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진행한 ‘2018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응답자의 성관계 및 자위 만족도·빈도, 성적능력, 파트너와의 교감 등을 종합 평가한 성생활 만족도 지표(The Good Sex Index)에서 한국은 40.7점으로 조사대상 18개국 중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사국 평균(62.3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37.9점)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8개국 18~74세 성인남녀 1만3000명(한국 1000명)을 대상으로 각국의 성생활 및 인식, 자위, 성교육, 건강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를 살펴보면 ‘성관계 빈도’에 대한 만족도(매우·다소 만족스럽다는 응답률)가 3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자위 빈도’에 대한 만족도가 39%, ‘나의 성적욕구에 대한 파트너의 관심’, ‘본인의 성적 능력’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42%를 기록했다. 특히 ‘성관계 빈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체 18개 조사대상국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낮은 요소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인이 성생활에서 비교적 만족하는 항목으로는 ‘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이 50%, ‘성 관계할 때의 만족도’가 49%, ‘전반적인 오르가즘 만족도’가 48%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인이 성생활을 통해 육체적 만족만큼이나 정신적인 교감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은 중국과 대만에서도 가장 높게 응답됐으며, 이는 동양권에서 감정적 연결이 성생활의 만족도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인의 54%는 관계유지를 위해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 43%, 35~54세 55%, 55세 이상에서는 68%가 그렇다고 답해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관계 유지를 위한 성관계가 많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인식에 관련된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성병 예방과 피임에 대한 적극성이 세계 평균 대비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성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질문에 81%가 동의(매우·다소 동의한다는 응답률)했다. ‘계획에 없는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을 할 것이다’에는 79%가 그렇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치보다 각각 8%, 6% 낮은 수치다.

‘성적으로 파트너를 만족시키는데 자신있다’, ‘성경험의 질에 만족한다’, ‘다양한 성경험에 만족한다’ 등의 성적 태도에 대한 질문에도 세계 평균치 보다 20% 이상 크게 하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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