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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미세먼지·재건축 모두 남탓…유체이탈"

입력 : 2018-05-31 13:29:01 수정 : 2018-05-31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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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재임 시절 남 탓을 하고 유체이탈형 화법을 해왔다"며 공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에서 "서울 시장이 서울시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총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추궁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를 예로 들면 경기도가 협조 안 했다고 경기도 탓, 재건축·재개발을 지적하면 국토부 탓, 일자리는 정부 세종시 이전 탓, 9호선 싱크홀 사태 때는 시공사 탓을 했다"며 "노량진 수몰 사고 때 시행사나 유족 문제라며 보상 문제를 회피했고 임대주택 공급 부풀리기 문제는 제대로 해명이 아니라 국토부와 같이한다며 남 탓을 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어 "미세먼지 문제도 150억원을 먼지처럼 날린 데 대해 시민이 제안한 것이라고 시민 탓을 했다"며 "오죽하면 민주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이 제발 남 탓하는 시장되지 말라고 지적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서울에서 벌어진 모든 일은 제 책임이다. 사고 원인이나 구조를 설명하며 6년이나 서울 시장했으니 그렇게 말한 적이 있나 보다"라고 해명했으나 안 후보가 공격을 이어가며 신경전이 벌어졌다.

안 후보는 재차 "재건축·재개발을 말하며 국토부 탓을 했는데 지난번 경선토론회 때 박 후보는 국토부가 빨리빨리 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한다고 말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그랬다"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도시정비법에는 특별시장이 인가시기 조정이 가능하다. 50억원 실수하는 건 봐줄 수 있지만 효과 없었는데도 100억원을 더 날려서 문제 삼는 것"이라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서울시장을 한 번 해보시면 정말 자치와 분권이라는 것에 얼마나 허점이 있는지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발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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