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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또 방탄국회…한국당의 뻔한 꼼수" 연일 공격

입력 : 2018-05-30 11:13:32 수정 : 2018-05-30 1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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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은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한 뻔한 꼼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6월 1일 임시국회가 소집된 만큼 국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은 6월 1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놓고서 이날 국회의장을 선출하자고 하면 안 한다고 펄쩍 뛴다"며 "이는 결국 권성동 의원의 체포를 방어하기 위한 방탄국회를 열자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결과 제1당이 돼서 후반기 국회의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계산 때문에 지난 24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게 돼 있는 국회법마저 어겨가며 국회를 공백 사태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전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남북·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현안 처리 등을 내걸어 6월 1일 오후 2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개원일을 금요일인 1일로 못 박은 것 자체가 스스로 방탄국회용임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

임시국회가 월요일인 4일 열리게 되면 비회기 기간인 1~3일 사흘간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이어 검찰 구속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요구로 지난 2일 소집된 5월 임시국회 역시 같은 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국회였다고 민주당은 여기고 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한 예를 보면 죄다 뻔한 방탄국회였다"며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1일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도 "의장단 선출 등을 이유로 본회의를 소집해놓고 정작 자신들은 나오지 않겠다, 의장단 선출을 하지 않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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