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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韓·美훈련 중단 촉구

입력 : 2018-05-29 18:57:45 수정 : 2018-05-29 22: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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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 논평 / 北·美회담 의제 포함 포석 관측 / 탈북 女종업원 송환도 거듭 요구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미(북·미)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안고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 있는 때에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여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교전 쌍방이 협상을 선포하면 군사 행동을 자제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미국이 핵 전략자산을 동원해 한·미 연합훈련을 벌이면 모든 것이 다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북·미가 현재 의제 조율을 위해 협상하는 상황에서 한·미 훈련 중단을 북·미 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끼워 넣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2016년 4월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을 거듭 요구했다. 통신은 이날 ‘보수 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남 사이에 민족적 화해와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지금 피해자(집단 탈북 여종업원) 가족들을 비롯한 우리 인민들은 기대를 안고 사랑하는 딸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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