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 해외바이어와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수출 상담과 현장 계약 금액이 대폭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대구시는 지난 25~27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 3만6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국제뷰티엑스포 관람인파. 대구시 제공 |
이를 통해 수출 상담액이 지난해 4623만달러에 비해 약 30배 증가한 14억283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장 계약액도 지난 행사보다 5배 넘게 늘어난 1억1214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보다 전시부스가 250개에서 280개로 증가했고, 해외업체도 4개사에서 11개사로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해외바이어도 2배가량 증가한 23개국 66개사가 참가했다. 여기에 AK 프라자를 비롯한 홈쇼핑,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등 관련 유력 바이어가 참가하는 구매상담회도 처음 열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네일의 경우 국내 최고의 브랜드 23개사가 참가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줄이 끊이지 않는 등 지난해의 인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내년 행사에도 꼭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몇몇 참가업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전시회 부스를 사전 신청하기도 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또 경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클루엔코 전시관’, 중국과 싱가포르 기업이 참여한 ‘해외기업관’이 운영됐다.
이밖에 각종 경진대회와 메이크업 웨딩쇼, 이용트렌드쇼, 뷰티테라피쇼, KI 스포츠 페스티벌, 직업'진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뷰티체인지관에는 헤어·메이크업체험, 한복체험, 웨딩드레스체험 등이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뷰티엑스포를 통해 지역 뷰티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뷰티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넘어 지역기업의 수출 첨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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