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 시민사회와 손잡고 ‘로드킬’ 막는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5-23 15:30:09 수정 : 2018-05-23 15:30: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로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사고(로드킬)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시민사회와 손을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환경부와 함께 ‘동물 찻길 사고 조사 및 관리 지침’을 제정해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지침의 핵심은 동물 찻길 사고 조사체계 일원화, 조사 방식 개선, 다발 구간에 대한 저감 대책 수립 등이라고 설명했다.

동물 찻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해마다 도로 위에서 죽는 야생동물의 수는 증가 추세다. 전국 동물 찻길 사고는 2012년 5534건에서 지난해 1만732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이런 사고 관련 업무가 기관별로 각각 이뤄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 국토부 등에서 각각 수행해온 로드킬 사고 조사를 ‘해당 도로관리기관’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조사원이 사고 현장에서 상황을 손으로 적는 방식 대신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개발한 위치정보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앱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야생동물의 종류, 사체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확인을 거쳐 폐기·이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양 부처는 이번 지침 마련을 계기로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