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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온·오프로드서 모두 뛰어난 AMG G63 인기 끌 것”

입력 : 2018-05-20 20:29:54 수정 : 2018-05-20 2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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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해들리 제임스 마케팅 총괄
“한국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AMG G63 모델을 타깃으로 설정할 겁니다.”

이언 해들리 제임스(사진)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마케팅 총괄(부사장)은 지난 4월27일 프랑스 카르카손 드라시테 호텔에서 열린 ‘더 뉴 G클래스’ 제품 소개 프레젠테이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한국 등 5개국 언론인 28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벤츠 측이 시장 규모, 중요성을 감안해 배분한 결과다.

벤츠는 시장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면서 △오프로더 그룹 △미학 그룹 △고성능 그룹 등 3개 고객 타깃을 설정한다고 제임스 총괄은 설명했다. 이중에서 한국은 고성능(AMG) 그룹에 속한다는 것이다. 제임스 총괄은 “한국 고객은 퍼포먼스, 파워 등 수치를 중시한다”면서 “차를 과시 수단으로 여기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은 1억∼2억원대인 벤츠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가 전 세계에서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오프로드 기본에 충실한 G500 모델에 비해 AMG G63은 온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어서 판매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듯했다. 신형 G클래스는 오는 10월쯤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제임스 총괄은 “AMG 그룹을 공략하기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시승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배우의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원인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답답하고 조심스럽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신형 사진을 사옥 곳곳에 붙였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박스형 외관 만큼은 39년 전통을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다. G클래스는 △독특한 도어핸들 △후드 위 턴시그널 △조수석 대시보드 위 손잡이 △디퍼렌셜 록 △후면 스페어타이어 등 5개 포인트는 절대 손대지 않으며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철컥’ 하는 문 닫는 소리까지도 그렇다.

제임스 총괄은 “G클래스 탄생 이후 세상은 정말 많이 바뀌었고 벤츠도 마찬가지이지만 G클래스는 시대정신과 모던에 굽히지 않았다”며 “이 클래식한 차는 단종되지 않을 유일한 모델이고, 고고학자들이 수천년 후에 G클래스를 발굴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겠다”고 말했다.

랑그도크루시용(프랑스)=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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