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류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농산품 교역 등 시장을 더 개방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류 부총리는 “무역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계속해서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경제 무역 문제를 잘 처리해 경제 무역 협력이 미·중 관계의 주춧돌이자 추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와 만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과연 그게 성공할까, 의심스럽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중국에 대해 “너무 버릇없어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실제 협상 상황과는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성 발언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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