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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통했나… 中 “미국산 수수 조사 중지”

입력 : 2018-05-18 18:30:02 수정 : 2018-05-18 1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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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류허 면담 뒤 조치 나와 / 中 대표단과 모종의 합의 관측도 / 트럼프 회동전 “협상 의문” 견제구
중국 상무부가 18일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던 미국산 수수에 대한 조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반덤핑 조사가 소비자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크며, 공공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만난 뒤 내려진 일이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미국 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인 류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농산품 교역 등 시장을 더 개방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류 부총리는 “무역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계속해서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경제 무역 문제를 잘 처리해 경제 무역 협력이 미·중 관계의 주춧돌이자 추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와 만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과연 그게 성공할까, 의심스럽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중국에 대해 “너무 버릇없어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실제 협상 상황과는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성 발언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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