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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와 김성태도 손 잡게 한 '임을 위한 행진곡'

입력 : 2018-05-18 16:21:45 수정 : 2018-05-18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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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은 여야 지도부도 손을 잡게 만들었다.

여야 지도부는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인 18일 나란히 광주를 찾아 민주화 영령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

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에 자리했다. 이들은 아침부터 내린 비에 흰색 우비를 입고 기념행사를 함께했다. 한국당에서는 김 원내대표가 홍준표 당 대표 대신 참석했다.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5·18 당시 8살 된 아들을 잃어버린 이귀복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자 맨 앞줄에 자리한 당 대표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울음을 참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차츰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마지막 순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5당 대표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일어서서 손을 잡은 채 합창했다. 특히 평소 아웅당웅하던 추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손을 잡고 합창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는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38년간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제대로 찾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할 때마다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5·18 광주 정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30여 년 불러왔다”며 “5·18 이후 이 노래를 한 번도 안 부른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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