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한 무용수가 추는 북한 춤… 묘한 매력 있어”

입력 : 2018-05-17 20:25:49 수정 : 2018-05-17 22:16: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통춤 재해석 무대 올리는 안은미 “북한 춤은 보면 안 되는 거라 믿었어요. 제대로 두 눈 뜨고 편안하게 본 적이 없었죠. 그러다 깨달았어요. ‘내가 왜 안 봤지?’”

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 안은미(56·사진)가 북한 전통 춤을 무대에 올린다. 금기시됐던 북한 춤을 재해석해 6월 1∼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공연 시리즈 ‘문 밖의 사람들: 문외한’의 일환이다. 1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안은미는 “70년간 떨어져 있었어도 한민족의 맥이 살아숨쉼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마음을 닫아온 북한에 시선을 돌려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춤에 남한 무용수인 우리 단원의 춤이 합쳐져 묘한 새 아이가 태어났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 앞으로 엄청나게 변화·발전할 콘텐츠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은 안은미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빌’ 극장의 상주안무가로 선정된 소감도 밝혔다. 프랑스 대표 공연장인 이 극장은 매년 한 명씩 상주안무가를 선정해 3년간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북한 춤도 테아트르 드 라빌과 공동제작하는 작품으로, 내년 2월 중순 이곳에서 공연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