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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시장서 올해 100만대 돌파 눈앞

입력 : 2018-05-17 20:08:45 수정 : 2018-05-17 2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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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41년 만에 최다 판매 확실시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977년 진출 이후 41년 만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밀리언셀러’로 등극하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유럽에서 전년동월대비 9.5% 늘어난 8만8376대를 판매했다. 1∼4월 누적 판매도 36만4945대로 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수치인 9만1000여대에 단순하게 12개월만 곱해도 연간 판매는 100만대를 돌파한다. 특히 하반기에 두 회사 신차가 대거 투입될 예정이어서 올해 100만대 판매는 확실시된다.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가 122만대, 닛산 품에 안긴 미쓰비시 전체 판매량이 10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2008년 유럽시장에서 50만8574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약 두 배로 늘어난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준중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 13만대 이상 팔렸다. 이어 해치백인 i20, i30, 리오, 씨드 등도 호조를 보였다. 이런 탄탄한 성장세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을 반영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에서 2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6만5518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차’를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최근 WRC, TCR 등 고성능차 랠리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현지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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