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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방암학회 "'유전자 변이 유방암' 환자 암 발병 없어도 절제 권장·재발위험 12배 높아"

입력 : 2018-05-17 10:50:36 수정 : 2018-05-17 10: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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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이로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인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발위험이 최대 12배 더 높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드러났다.

일본 유방암 학회(이하 학회)는 “유전자 변이로 암이 발병한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절제하는 게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1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학회는 유방암 치료 및 예방에 관한 ‘표준 치료법’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유방암 환자 치료과정에서 암의 전이 등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수술을 ‘검토한다’는 기준이 있었다. 반면 이날 개정된 새로운 치료법에는 절제 수술을 ‘권장’하는 것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치료법의 기준변경은 암을 억제하는 ‘BRCA’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40%~90%로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BRCA 변이가 없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10배 높았으며, 특히 BRCA 변이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10년 이내에 반대편 유방에서 암이 발견될 확률은 20% 정도로, 여성 환자 전체 평균 2%보다 무려 10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예방 절제 수술로 암 발병 확률을 1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예방 수술을 받은 환자의 15년 후 생존율은 86%로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의 74%보다 12% 포인트 높다는 임상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학회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절제 수술에 따른 이견이 발생하지만 수술로 암 발병이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방 절제 수술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병원의 체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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