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광 전극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변환의 반응 효율성을 뜻하는 패러데이 효율이 85%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환원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에 이산화탄소를 투입하면 환원작용으로 포름산이 형성되고 포름산은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등으로 전환된다.
이 때 환원과정에서 사용된 전자를 다음 단계에서도 최대한으로 사용해 장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장치의 산화 광 전극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둥근 형태의 나노 입자 대신 플레이트 형태의 마이크로 크리스털 전극인 비스무스 바나데이트(BiVO4) 광 전극을 적용해 인공광합성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이산화탄소 환원작용에 사용된 전자의 85%가 포름알데히드 형성 반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의 효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은 이번이 학계에서는 처음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KCAP) 강영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화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 에이시에스 카탈리시스(ACS Catalysis)에 게재됐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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