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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으로 '인생 2막' 여는 시니어 변호사들

입력 : 2018-05-16 03:00:00 수정 : 2018-05-15 1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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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동천 차한성 이사장(가운데)이 동천NPO법센터가 실시한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워크숍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동천 제공
재단법인 동천 산하 동천NPO법센터(센터장 유욱)는 지난해에 이어 제2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워크숍’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워크숍은 공익활동을 통해 인생 2막을 새롭게 설계하기 원하는 50세 이상 시니어 변호사 10여명이 참여한다. 공익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구체적인 공익활동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워크숍의 첫 번째 시간은 시니어 NPO활동가인 이현숙 대표와 앞서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1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소속 김한·김남은·강용현 변호사의 공익활동 경험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이 대표는 시니어로서 비영리단체를 만들면서 겪었던 세대갈등 등 다양한 고충들을 언급하며 “시니어가 공익단체들과 함께 소통하며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 변호사는 “지인들과의 취미활동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익활동을 하면 더욱 생기 있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남은 변호사는 “은퇴를 ‘멈춤’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캐나다는 타이어를 갈고 재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니어 변호사도 공익활동을 통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장애인권단체와 연결되어 한 달에 한 번씩 지원하고 있는데 그 보람이 매우 크다”며 “요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는데 변호사는 일과 프로보노 활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삶을 산다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2기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장경찬 변호사는 “시니어 공익활동에 대한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뒷받침이 있기를 바란다”며 “사회복지사와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시니어 변호사 각자의 선호에 따라 관심 있는 비영리단체와 매칭해 이사, 감사, 전문위원 등 공익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서울시50+캠퍼스에서 법률교육 및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후속 활동 지원이 이어진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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