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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28일만에 경찰 손 떠나 검찰로· 업무방해 혐의만

입력 : 2018-05-11 10:25:34 수정 : 2018-05-11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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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로 큰 파문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11일부터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알렸다.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H사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이며 지난달13일 내사에 착수한 지 28일 만에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당시 H사 직원 2명에게 음료를 뿌려 폭행한 부분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 벽을 향해 유리컵을 던진 행위는 특수폭행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은 당시 회의는 H사가 6개월 동안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만든 대한항공 광고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열렸는데 조 전 전무의 폭언 등으로 시사회가 진행되지 못해 H사 직원들의 업무가 방해됐다고 봤다.

검찰이 경찰처럼 이를 업무방해 혐의로 볼 지는 알 수 없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지난 4일 경찰이 신청한 조 전 전무 구속영장을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라 시사회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등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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