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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폭로 제자' 류영준 교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 2018-05-07 10:10:11 수정 : 2018-05-07 12: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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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제관계였던 황우석 박사와 류영준 강원대 교수(사진)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 제보로 갈라선 뒤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법정소송을 펼치고 있다.

황 박사의 서울대 수의학교 교수 시절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류 교수는 2005년 6월 '존재하지 않은 줄기세포 11개를 조작해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7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류 교수(오른쪽 사진)는 2016년 11월 두차례 언론 인터뷰와 같은해 12월 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황 박사(왼쪽 사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황 박사에 의해 고소했다.

사건을 다룬 검찰은 지난해 말 류 교수를 출판문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류 교수가 인터뷰 등을 할 당시는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승인에 박근혜 정부의 특혜가 있었으며, 그 과정에 황 박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류 교수는 인터뷰에서 황 교수가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차병원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고, 황 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들과 친분이 있고 박 전 대통령과는 독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황 박사는 이 것이 모두 거짓이며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뷰했다고 반발했다.

류 교수는 '직접 들었거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근거한 것으로 진실로 여길 수 있었다'며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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