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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 최악 초미세먼지 도시 14곳 모두 인도"

입력 : 2018-05-03 22:28:57 수정 : 2018-05-03 2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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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대기 중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도시 14곳이 모두 인도에 있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드러났다.

3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WHO가 2016년 세계 2천500여 개 도시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공업도시 칸푸르가 연평균 173㎍(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로 세계에서 대기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혔던 인도 수도 뉴델리는 143㎍/㎥로 6위, 삼성전자 인도법인 등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뉴델리 인근 산업도시 구르가온은 113㎍/㎥로 11위, 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 됐던 '블루시티' 조드푸르는 98㎍/㎥로 14위를 기록하는 등 PM2.5 농도 1위에서 14위까지 모두 인도 도시가 차지했다.

이들 인도 도시에 이어 중국 허베이(河北) 성 바오딩(保定)이 93㎍/㎥,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가 92㎍/㎥로 대기 질이 나쁘게 나타났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73㎍/㎥, 한국 서울은 26㎍/㎥, 미국 뉴욕은 7㎍/㎥였다.

WHO는 PM2.5 연평균 농도를 10㎍/㎥로 낮출 것을 기준치로 제시하고 있다. WHO는 중국이 2013년 이후 환경기준을 엄격히 집행하는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여러 조치를 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상대적으로 인도 도시들의 오염이 더 부각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초 뉴델리 PM2.5 농도가 1천㎍/㎥를 넘으면서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가 "가스실 같다"고 탄식하는 등 오랫동안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뉴델리에 있는 과학환경센터(CSE)의 아누미타 로이 초우드리 소장은 "국가적인 공공 보건 위기"라며 정부가 대기정화 계획을 모든 도시에서 엄격하게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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