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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정신 부산의 가치로 계승해야”

입력 : 2018-04-27 22:50:12 수정 : 2018-04-27 2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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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 / 헌재 재판관 퇴임 뒤 이순신 연구 / “부산대첩, 왜군 전력 급락 계기 / 역사적 의의 발굴… 운동 전개”
“부산대첩이야말로 임진왜란 3대 대첩을 뛰어넘는 최고의 승전이지요.”

부산지법 동부지원장과 헌법재판관을 지낸 김종대(사진) 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순신 장군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김 이사장은 헌재 재판관을 퇴임한 뒤 부산에 머물며 이순신 장군 관련 연구와 교육에 몰두했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27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인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노량대첩이 널리 알려졌지만, 부산대첩도 그에 못지않은 일본 해군의 기를 완전히 꺾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소개했다.

부산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100여척의 함선으로 학익진을 펼쳐 470여척의 왜선과 8000명의 군인이 포진한 부산포에서 왜선 100여척과 왜병 5000여명을 죽인 해전이다.

김 이사장은 “부산대첩은 일본의 전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놓은 역사적 쾌거”라고 정의했다.

그는 “부산대첩의 승전고를 울린 1592년 9월 1일을 양력으로 계산하면 10월 5일”이라며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일인 10월 5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1980년부터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이순신 장군 하면 최고의 전략가로 냉정하고 엄격한 장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는 항상 전투에 앞서 백성의 생명과 안위를 먼저 생각했고 정성을 다해 바른길을 가고자 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순신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곧 문화도시 부산으로 가는 길”이라며 “문화적으로 품격 있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대첩기념사업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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