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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노랫말에 반짝이는 인문의 향취

입력 : 2018-04-28 03:00:00 수정 : 2018-04-27 2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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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지음/SIDEWAYS
아이돌을 인문하다/박지원 지음/SIDEWAYS


‘아이돌’은 2000년대 이후 대중들을 공략하기 위해 철저하게 기획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스타를 가리킨다.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이돌이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17년 톱 아티스트’ 10위까지 기록했고, 워너원은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데뷔 앨범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국내 최고 걸그룹 트와이스는 일본 진출 직후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찍어 국내외에서 뜨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이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다소 의아해한다. 아이돌 트렌드를 단지 ‘철저한 상업주의의 일환’이라고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일각에선 아이돌의 음악 자체를 진부하고 수준이 낮다고 평한다. 아이돌 트렌드에 대한 기성사회의 시각은 그래서 ‘이중적’이고 ‘분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이런 기성세대에게 그들의 곡을 깊이 읽어 내리는 관심과 열의만 있다면 아이돌의 노랫말에도 반짝이는 인문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돌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는 소리로까지도 들린다. 책은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 세 아이돌의 노랫말을 ‘문학’과 ‘철학’의 시선으로 탐구한다. 이들의 노랫말과 함께, 각각의 노래에 중점적으로 담긴 삶과 사랑에 관한 인문학적 키워드들을 다룬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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