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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민가서 멸종위기 거북 1만여 마리 발견..밀반출 목적

입력 : 2018-04-25 11:17:15 수정 : 2018-04-25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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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한 민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이 1만여 마리가 발견됐다.
거북으로 가득 찬 방. 집에서 9888만 마리가 발견됐다.
25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보도에 따르면 거북이는 지난 4월 초 마다가스카르 남부 토리알라 마을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

인근 주민은 이웃집에서 심한 악취를 참다못해 경찰과 환경과에 문제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에 놀랐다.

집에는 거북이 9888만 마리가 옴짝달싹하지 못할 정도였고, 거북이 배설물 등으로 경찰은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또 그중 180마리가 죽어 심한 냄새를 풍기며 전염병 위험도 뒤따랐다.
현지 경찰은 "상상할 수 없는 악취가 났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동물구조대 등과 함께 거북이를 압수하여 민간 시설로 옮겼으며, 구조에는 트럭 6대와 수십명의 인력이 투입돼 다음 날 새벽까지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날 발견된 거북이는 마다가스카르 고유종인 ‘방사거북(학명 Strochelys Radiata)'으로 알려졌으며, 거북은 개체 수 급감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한편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거북을 사육한 남성 2명과 집주인 여성 1명이 체포돼 처벌을 앞두고 있으며, 이들은 인근 국가에 거북을 밀반출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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