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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밀수입 사건 재조명, 어쩌다 '암페타민' 복용하게 됐나?

입력 : 2018-04-25 11:14:47 수정 : 2018-04-25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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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보도로 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사진)의 이른바 밀수입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박봄은 2010년 10월19일 미국에서 암페타민 각성제 82정을 밀반입했다 적발됐다. 검찰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는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2014년 7월1일 당시 박봄의 소속사였던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은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글"이라는 글을 통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양현석은 "연습생 시절까지 합한다면 제가 2NE1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9년 동안 지켜본 2NE1 멤버들의 성향은 멤버들 모두 담배를 피지 않으며 술을 잘 마시지 않으며 정식 행사를 제외하고 지난 9년 동안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됐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 같지도 않은 말에 굳이 설명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리고 논란의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박봄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됐다"는 것.

이어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니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도 했다.


또 양현석은 암페타민이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분류되어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으며, "특히 요즘 세상에 대부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약의 성분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먹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라고도 했다.

이어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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