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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수상경력 거짓말 논란에 "오래 전 일이라" 해명…공직선거법 위반 처벌 가능성

입력 : 2018-04-25 11:12:06 수정 : 2018-04-25 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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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등록돼있는 배현진 예비후보 프로필에는 2007년 참가한 교내토론대회 수상내역에 '금상'(붉은 사각형)이라고 적시돼있다. 실제 그는 '은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 송파을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수상경력 거짓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25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배 예비후보는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숙명여대 재학시절 교내토론대회에 참가한 것을 얘기하며 "무작정 도전했다"면서 "쭉쭉 올라가더라. 금상을 타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갔다. 그러나 대회 중 한 팀원이 포기하고 대회장에서 나가버렸다. 저희 팀이 떨어졌다. 실망하고 집에 왔더니 이틀 뒤에 '베스트 스피커'라고 열 명을 선발해 다시 수상할 테니 오라고 했다. 그래서 그 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07년 제6회 숙명 토론대회 시상식 녹취파일에 따르면 배 예비후보는 당시 '금상'이 아닌 '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그는 같은해 제3회 전국대학생토론회에선 '베스트 스피커'가 아닌 '스피커'상을 수상했다. 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www.debates.go.kr)의 대학생토론대회 지난대회 개최결과 항목에 공개적으로 명시돼있다.

배 예비후보가 받은 '스피커상'은 '베스트 스피커상', '2ND 스피커상', '3ND 스피커상' 다음 등급으로 총 10명이 수상한 상이다.

지난 4일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배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배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래전 일이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즉시 바로 잡겠다"고 해명했다.

25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등록돼있는 배현진 예비후보 프로필에는 2007년 참가한 교내토론대회 수상내역에 '금상'(붉은 사각형)이라고 적시돼있다. 실제 그는 '은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다음 캡처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www.debates.go.kr)의 대학생토론대회 지난대회 개최결과 항목에 배현진 예비후보가 '스피커상'(붉은 사각형)을 수상한 것으로 적시돼있다. 배 예비후보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보다 높은 격의 상인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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