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 대통령·김정은 옆엔 누가 앉을까

입력 : 2018-04-24 18:29:21 수정 : 2018-04-25 00:05: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南 공식수행원 6명 … 北 인원따라 배석자 수 달라질 듯/ 北, 과거 정상회담선 한 명만 대동 / 관례에 따라 비대칭 회담 가능성도 / 南 외교장관 사상 첫 수행단 포함 / 비핵화 협상·대미 외교 창구 역할
북한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따라 방남(訪南)할 공식 수행원단 명단을 24일 현재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장에 함께 들어갈 남북의 배석자(정부 명칭 대표단)도 베일에 가려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 측이 회담에 참석차 방남할 대표단 명단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전날(23일) 열린 3차 실무회담(최종실무회담) 후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여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이른 시일 안에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지난 19일 공식수행원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확정했다. 북한이 우리 측 공식수행원 6명에 맞춰 카운트파트를 정한다면 각각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이 거론된다.

북한이 확정하는 공식수행원 명단에 따라 남북 정상과 공식수행원 6명 전원이 회담장에 배석하는 7대7회담이 될 수도 있고 이보다 적은 인원이 들어갈 수도 있다. 과거 정상회담 때 북한 측에서 많은 인원이 배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3대3 정도의 회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숫자에서 비대칭 회담이 될 수도 있다. 과거 평양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개최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북한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보좌해 노동당 통전부장(2000년 김용순·2007년 김양건) 각 한 사람만 배석했다. 북한측이 과거 관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두 명만 회담장에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 측은 2000년 정상회담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하 당시 직책)과 임동원 국정원장이, 2007년 정상회담 때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이번에 우리 측 수행원단에 외교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는 수행원단에 외교부(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없었다. 이는 남북관계가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비핵화 협상 창구이자 대미 외교 창구여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초점인 이번 회담에 강 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