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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동산투기·이권개입 적폐 청산"… 예비후보 등록

관련이슈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4-24 13:34:18 수정 : 2018-04-24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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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사진)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측을 ‘부동산 투기·이권개입 적폐 세력’이라고 강하게 몰아붙이고 자신이 적폐 청산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24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4년간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 이상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4년은 적폐와 싸운 4년이었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다. 과연 제주의 적폐는 무엇이고, 제주의 적폐는 누구인가”라며 “곶자왈을 훼손하고 송악산·주상절리 등 경관좋은곳 난개발 인허가 해주고, 제주의 귀중한 땅들을 중국 등 외국에 팔아넘긴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부동산 투기가 있고 일부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이권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한 사람에게 제주도를 맡길 수 없다”며 송악산 인근 땅을 일명 ‘쪼개기’ 매각으로 부동산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원 지사는 “부동산 투기로 젊은이들은 시집장가도 미루고 농민들은 농사지을 땅이 없어 한숨쉬고 있다. 일부 사회지도층마저 부동산 투기에 끼어들어 불로소득으로 수억, 수십억원을 손쉽게 차지해 누림으로써 땀흘려 일하는 서민과 약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기회가 보일때마다 제 잇속 챙기는 집단들이 도정을 장악해서는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직 배제 기준 중 부동산 투기는 핵심기준이다. 부동산 투기로 번 돈으로 누리면서 어떻게 촛불혁명을 이야기 하고 적폐청산을 내세우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누가 촛불의 청산대상이고, 누가 적폐의 청산대상인가. 공직사회 편가르기, 줄세우기, 공직을 이용해 결탁해 이권개입하는 사람의 집합, 그 집합의 핵심이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는다)' 구호를 외치고 공직사회를 눈치보게 만드는 바로 이것이 제주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 적폐를 정리하기 위해 싸운 4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제 편을 만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저는 제주도민들의 도덕성과 상식을 믿는다”며 “제주도가 과거의 적폐로 돌아가야 하는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제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제주도민의 방향감각을 믿는다”고 말해 후보 도덕성과 적폐 검증을 선거 이슈로 이끌 것임을 예고했다.

원 지사는 “도민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겠다. 소통하겠다. 많이 부족했던 만큼 도민들의 질타를 진정 반성하고 거듭나는 마음으로 도민들과 부둥켜 안고 그 소리를 듣겠다.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 앞서가려했던 것도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소속은 제주도민당이다. 지금의 정당정치 대결 속에 제주의 민생이 정쟁에 휘말릴 수 있는 부분을 배제하고,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민생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지사직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6월 13일까지 직무가 정지되며, 제주도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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