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4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사드 이슈로 이후 매달 전년 대비 60% 넘게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7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3월 중국 관광객 증가세 전환은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중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은 한정적이지만 개별관광객 방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되면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136만6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10.7% 불어났다.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지난해 3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일본인 관광객은 29만4000명이 방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K-뷰티, K-패션 등 신한류 붐과 방학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아시아·중동 지역은 44만1000명이 방한해 작년 3월보다 16.4% 신장했다. 전체 방한 관광시장의 32.3%를 점유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26.3%, 홍콩은 30.3%, 베트남은 49.7%로 각각 증가했다. 미주와 유럽 지역 방문객도 평창올림픽 효과로 증가했다. 미국 관광객은 10.5%, 캐나다는 15.3%, 러시아는 12.1%, 독일은 6.5% 각각 늘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중국인 관광객 추이
시기 / 관광객 수(명) / 증감률(%, 전년 동기 대비)
2017년 / 416만9000 / -48.3
2018년 1월 / 30만5000 / -46.0
2월 / 34만5000 / -41.5
3월 / 40만3000 / 11.8
<자료: 한국관광공사>
시기 / 관광객 수(명) / 증감률(%, 전년 동기 대비)
2017년 / 416만9000 / -48.3
2018년 1월 / 30만5000 / -46.0
2월 / 34만5000 / -41.5
3월 / 40만3000 / 11.8
<자료: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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