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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3파전… 박원순 vs 김문수·안철수 협공 구도

입력 : 2018-04-22 19:54:31 수정 : 2018-04-22 2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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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정 복귀” 대세론 굳히기/김문수, 文정부 직접 공격 ‘공중전’/안철수 “朴, 김경수 후견인 靑충성?”
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선거를 50여일 앞둔 22일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선거는 두 야당 후보가 협공해 현직인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정부를 공격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 시장은 역대 서울시장 중 첫 3선에 도전한다. 박 시장은 본 후보 등록 전까지 약 한 달 동안은 선거전보다 시정에 집중해 ‘내실 있는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조용한 선거를 통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짧지만 치열했던 우리 당 경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한다”며 “정쟁으로 분열할 때가 아니라 희망으로 단결할 때다. 서울시도 남북정상회담 지원단으로 힘을 보탠다”고 강조했다.

반면 두 야당 후보는 선거의 타깃을 박 시장과 문재인정부로 잡고 공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빗속에서도 당 지도부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 참석해 문재인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당원 댓글 조작파문이 선거를 앞두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중앙정부를 직접 공격하는 공중전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박 시장보다 주로 문재인정부를 공격 타깃으로 삼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지 호소하는 세 후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현 시장(왼쪽부터)과 자유한국당 김문수·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22일 서울 각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 역시 이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박 시장을 추궁했다. 안 후보는 “(박 시장은) 김 전 금감원장에 대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했는데, 김 전 원장이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고 낙마한 후 아무 말이 없다. 시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 측 박양숙 전 경선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략적 의도로 보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두 야당 후보가 협공 모드를 형성하면서 김, 안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변수로 꼽힌다. 두 후보 모두 당장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선거 직전 한쪽이 출마를 포기하는 ‘암묵적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을 선출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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