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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경기·광주 단체장 후보 경선 ‘후끈’

입력 : 2018-04-20 19:00:29 수정 : 2018-04-20 1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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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새인물 교체” 결선 연대 / 전해철·양기대, 남경필 지사 향해 맹공 / 재보선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마찰’ ‘연대형’, ‘다짐형’, ‘읍소형’.

더불어민주당의 ‘빅3’ 지역인 서울시장, 경기지사, 광주시장 경선 결과 발표가 예정된 20일 후보들이 막판 득표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세 곳 모두 선두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서울), 이재명 전 성남시장(경기),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광주)을 후발주자들이 각각 맹추격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이날 “새로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결선 연대’에 합의했다. 누가 결선에 오르든지 박 시장을 꺾기 위해 상대를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윗(박영선·우상호)이 골리앗(박원순)을 이긴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박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문재인정부와 ‘원 팀’”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에서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경기지사를 겨냥, ‘지방권력 교체’를 다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저를 본선에 보내주신다면 기필코 남 지사를 꺾고 경기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시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남 지사의 ‘버스 준공영제’는 이번 선거에서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고, 제가 앞장설 것”이라고 썼다. 반면 이 전 시장은 남 지사에 대한 언급 없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이 전 부위원장과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은 각각 트위터 등을 통해 “권리당원 여러분은 꼭 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23~24일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중 광주 서구갑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것을 둔 마찰도 계속됐다. 당 지도부가 ‘여성 공천 필요성’을 들며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자 송 이사장 측이 ‘사실상 박 전 의원을 미는 것 아니냐’고 반발해서다. 이날 추미애 대표를 항의 방문한 일부 당원과 6·10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는 “광주를 홀대하면 안 된다. 전략공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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