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지진국은 19일 밤늦게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윈난(雲南)성에 10초 간격으로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중국 서쪽 끝에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남서부에 자리잡은 윈난성은 수천 ㎞나 떨어져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윈난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공지문은 적어도 한 시간 이상 게시돼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보가 마이크로블로그에는 올려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발생하지도 않은 지진 소식'을 접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지진국은 "지진 훈련 내용이 우발적으로 언론에 노출돼 오해를 낳았다"면서 "즉각 대응팀을 조직해 잘못된 정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2008년에는 남서부 쓰촨(四川) 성에서 7.9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해 9만 명가량의 목숨을 앗아갔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