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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와 고민 작품 속에 담아내길”

입력 : 2018-04-19 20:57:28 수정 : 2018-04-19 2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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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 개최/‘스페이스 보이’ 박형근씨 대상 ‘제1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렸다.

‘스페이스 보이’로 세계문학상 대상을 받은 박형근(36)씨는 “최고의 문학상인 세계문학상에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제 작품을 뽑아줘 감사드린다”며 “소설을 쓰는 동안 많이 아팠다. 간호를 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박씨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5000만원의 고료를, 우수작에 선정된 ‘러블로그’,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우희덕(39), 조경아(44)씨는 각각 상패와 1000만원의 고료를 받았다.

19일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박형근씨(가운데)와 우수상 수상자인 우희덕, 조경아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세계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곤 문학평론가는 격려사를 통해 “수상작 세 편 모두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담아낸 새로운 감수성의 문학”이라며 “수상자 세 분도 시대의 변화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세계문학과 호흡을 같이 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대성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대상 수상작인 ‘스페이스 보이’는 대중미디어 시대의 구조를 날카롭게 풍자한 소설”이라며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나 언어 유희로 코미디를 곱씹게 만드는 ‘러블로그’도 기대가 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장편문학 부흥을 위해 시작된 세계문학상은 이 같은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서영채와 영화제작자 엄용훈, 소설가 하성란을 비롯해 나무옆의자 이수철 대표, 소설가 김별아·정유정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세계문학상에는 223편이 응모,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심사위원단 7인의 심사 과정을 거쳐 3편이 선정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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