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이 18일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브라이턴=AFP연합뉴스 |
손흥민은 18일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25)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살려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고,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이외에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패스 등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의 골이 나온 뒤 불과 2분 만에 브라이턴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6.99점을 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틀어 10호 도움을 채웠다. 2009∼201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이래 손흥민이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동료의 플레이를 살리고 팀 공격 전체에 활력을 주는 선수로 거듭났다는 것을 기록으로 입증한 셈이다. 18골, 10도움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최다 공격포인트인 28개(21골,7도움)와 타이기록도 세웠다. 앞으로도 한 달여 리그가 남아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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