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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의 ‘한방’ ACL 16강행 승부 갈랐다

입력 : 2018-04-18 00:51:48 수정 : 2018-04-18 0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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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日 가시마 1-0으로 꺾어/ 조 선두 진출… 3년 만의 쾌거
데얀 다먀노비치(37·몬테네그로·사진)는 K리그 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큰 족적을 남긴 스트라이커다. 비교적 늦은 28살때인 2009년 ACL에 첫 데뷔해 매해 적지않은 골을 적립하며 어느새 지난 경기까지 29골을 득점했다. ACL 통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런 데얀이 ACL 통산 30번째 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소속팀을 ACL 16강으로 끌어올렸다. 수원은 17일 일본 이바라키 현 가시마 시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을 떠나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의 센스있는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김종우가 아쉽게 놓쳤고, 전반 8분에는 바그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마침내 전반 31분 데얀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전반 31분 바그닝요의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데얀이 재빠르게 쇄도해 볼 방향만 살짝 바꿔 가시마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를 얼어붙게 만든 감각적인 슈팅이다.

데얀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33분 미드필더 김종우를 빼고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국 1-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6차전까지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승점 9)를 따돌리고 H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3년 만에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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