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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축구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입력 : 2018-04-17 21:00:24 수정 : 2018-04-17 2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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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5위 결정전서 5-0 대승/험난한 여정끝 마지막 티켓 따내 한국 여자축구는 저변과 인프라 등에서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월드컵에서 이미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서 사상 첫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뤄냈기 때문이다.

3년 전 세계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던 한국 여자축구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남자축구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도 월드컵 연속 진출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17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위 결정전에서 한국의 이민아(가운데)가 필리핀 선수들을 제치고 슈팅하고 있다.
암만=뉴시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7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위 결정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장슬기(24·인천 현대제철)가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민아(27·고베 아이낙), 임선주(28·인천 현대제철), 조소현(30·아발드네스)의 득점이 차례로 이어지며 쉽게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5장의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티켓 가운데 마지막 1장을 거머쥐며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래 3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험난한 예선과정을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이번 본선 진출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평양에서 열린 지난해 4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과 한 조에서 만나는 불운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북한을 골득실에서 누르고 아시안컵에 올랐다. 월드컵 본선을 겸한 아시안컵에서도 강호 호주, 일본을 한 조에서 만나는 불운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 무실점으로 선전했으나 결국 호주, 일본에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면서 조기에 프랑스행 티켓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결국, 세계랭킹 72위 필리핀과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경기를 펼쳐 승리하면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결정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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