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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리설주 여사 동반여부는 아직~, 비핵화 등 핵심의제에 집중"

입력 : 2018-04-17 16:27:34 수정 : 2018-04-17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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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0일을 맞아 임종석 비서실장이 의제, 남북정상간 핫라인 설치 등 그동안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동반할지 여부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17일 브리핑에 나선 임 실장은 "(당일) 회담 생중계는 내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고 당일 동선은 마지막까지 확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햇다.

임 실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개최 △북미정상회담, 경우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격의 회담 △핵심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개최의 경우 "처음으로 북쪽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며 "또 이번 회담의 평가가 좋으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겠냐는 그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 경우에 따라 남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간 많은 남북합의에도 불구하고 이행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데에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사이 한미간 소통의 정도가 잘 조화되지 않은 데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우리가 남북대화를 하는데 1의 공을 들였다면 한미간 소통과 협력을 하는데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며 "그래서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에 우리가 그간 풀지 못했던 근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임 실장은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획기적 관계개선이라는 핵심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라며 "평화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이번 회담이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실장은 판문점 평화의집이 "현재 공사 중이며 공사 마무리 후 북측 선발대가 사실상 상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에는 거의 상주하며 체크리스트를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하고 리허설도 진행하게 될 듯하다"고 했다.

27일의 남북정상회담 뒤 합의 선언과 관련해 "'4·27선언'이 될지 '판문점 선언'이 될지, 또 여기에 담을 내용을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며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 세 차례 검토도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정상간 조정·합의할텐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담을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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