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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논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사퇴

입력 : 2018-04-11 23:56:47 수정 : 2018-04-11 23: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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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선수 위해 다른 선수 희생 강요설 나돌아/“사임과 상관없이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과정에서 빙상계 ‘적폐 논란’을 부른 전명규(55·한국체대 교수·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빙상연맹은 11일 “전 부회장이 오늘 연맹에 부회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임원이 사임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처리되는 정관에 따라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사임서를 통해 “연맹 임원으로 더는 역할을 하기 어려워 연맹을 위해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빙상과 관련한 모든 보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의 진위를 떠나 빙상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겠다. 사임과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빙상계 ‘파벌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해 3월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회장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시범 종목이던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 15년 동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 남녀 쇼트트랙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김기훈, 김동성, 김소희, 전이경,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 수많은 쇼트트랙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전 부회장은 한국 빙상을 좌지우지하며 특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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