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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친, 남친 거짓말 쉽게 알아챈다"

입력 : 2018-04-11 19:35:56 수정 : 2018-04-11 1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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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같이 빠른 눈치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

특히 대부분 여성들은 눈치가 빨라 남자친구의 거짓말이나 기분을 쉽게 알아차린다.

가끔 깜짝 놀랄 만큼 예리한 여성들의 이 '촉'은 유전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계 바이오기업 23앤미(23andme)는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등 다국적 연구진과 함께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20년 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인지과학 연구진은 타인의 눈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맞추도록 하는 심리측정법 '시각 측정'을 개발했다.

당시 연구진은 일부 사람은 '독심술' 능력이 남보다 많이 발달해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23앤미와 연구진들은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8만 9천여 명의 사람들 대상으로 '시각 측정'과 유전자 검사를 함께 실시했다.

이번 실험에서도 여성의 평균 점수는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또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읽는 '인지적 공감' 능력은 여성들의 3번 염색체상의 유전적 변이와 연관이 있으며, 특히 'LRRN1'이라는 유전자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남성들은 이 3번 염색체상의 유전적 변이와 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공감 능력은 '유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하는 한편 "사회적 요인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놓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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