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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달러자산 투자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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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1 03:00:00 수정 : 2018-04-10 2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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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 변동성 줄여줘 / 지역·상품 분산 등 새 투자 기회로 투자에 있어 자산배분은 중요하다. 자산배분이란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대상들에 자산을 나누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값이 오른 것을 팔고 내린 것을 사는 것이다. 가장 흔한 투자처인 부동산과 주식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부동산과 주식은 환금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과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으로 배분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산이 바로 달러다. 한발 더 나아간다면 달러로 된 해외자산이다. 달러를 갖게 된다면 통화분산, 그리고 달러로 투자한다면 지역 및 상품 분산이 가능해진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 규모 확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보호무역 정책,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유로존, 영국, 일본 등)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감안했을 때 전반적인 달러 약세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의미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는 수단(헤지 수단)이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경기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미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급락(환율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달러 자산 자체로 상당 부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자산을 형성하고 불려가는 데 있어 원화라는 단일 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달러같이 대표적인 기축 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미선 SC제일은행 웰스 어드바이저(부장)

단기적으로 아직 살아 있는 글로벌 위험선호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 폭은 달러당 1020원선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올 연말 또는 내년으로 가면서 글로벌 경기 피크아웃(peak-out·정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사이클이 있고 위기가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온다면 결국 원화 자산도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고 달러로 투자한 자산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해 줄 것이다.

따라서 달러 매수 시 중장기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환율의 저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달러당 1050원을 하회할 때마다 달러 자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 달러 예금 외에도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ETF(상장지수펀드), 달러ELS(주가연계증권), 보험, 해외 펀드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나 방법은 다양하다. 6~12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투자할 경우 환차익과 자본차익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멀티인컴펀드, 채권펀드 등을, 신탁으로는 조기상환 기준을 완화해 위험을 낮춘 보수적인 달러 ELS를 추천한다.

김미선 SC제일은행 웰스 어드바이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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