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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를 깨끗이”… 신도 10만명 환경정화 활동

입력 : 2018-04-11 03:00:00 수정 : 2018-04-10 2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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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전 성도 봉사의 날’ 전국서 행사 서울 홍익대 앞의 한 거리. 곳곳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의 손길이 바빴다. 서울 이태원과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대전 갑천 등지에서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광주시의 광주역 일대에서는 ‘제1회 조국통일 평화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주최로 열린 행사였다. 전주의 종합운동장 사거리와 가련광장 사거리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곳곳에서 개최한 행사들이다. 행사의 내용은 제각각이었지만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스스로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전 성도 봉사의 날’인 지난 7일 경기도 김포, 대구, 대전 등의 산과 하천 등에서 청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이날 전국 40개 도시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10만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지난 7일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정한 ‘전 성도 봉사의 날’이었다. 모든 신도들이 한날한시에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를 가지자는 의미를 담아 정했다. 이날 신도 10만여 명이 전국의 40개 도시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에 나섰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주말 저녁이 지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홍대 앞 거리와 이태원 일대, 봄꽃 축제로 나들이객이 몰리는 서울의 중랑천과 과천의 서울대공원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하단 강변도로와 민락 수변공원 등을 신도들이 청소했다. 인천에서는 평소 악취가 심했던 용현갯골수로, 학익유수지 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구의 앞산, 대전의 유등천과 대전천, 강원도의 경포대, 망상해수욕장 등지에서도 쓰레기가 말끔이 치워졌다. 봉사활동을 지켜본 부산 민락동의 상인 강모(65·여)씨는 “봉사단에서 청소를 한 뒤 주위가 산뜻해졌다”며 “담배꽁초가 많았는데 깨끗해져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마라톤대회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에는 선수 2000여 명, 자원봉사자 7000여 명, 시민 3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전주에서 열린 ‘미세먼지 걱정없는 건강한 전주만들기’ 캠페인에서는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차량 2부제 실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알리는 활동이 진행됐다.

이날의 행사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올해 슬로건인 ‘드림(Dream) 프로젝트’의 하나인 ‘좋아서 드림(Dream)’이란 주제 아래 열린 것이다. 드림 프로젝트는 소외된 이웃이 삶의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지지하자는 취지로, 6가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그간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봉사, 역사와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등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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