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초기 입덧 영양섭취 소홀 땐 저체중아 출산 위험 2.5배

입력 : 2018-04-08 21:12:48 수정 : 2018-04-08 21:12: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한 임신부가 영양섭취를 소홀히 하면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도가 2.5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김민형(사진) 교수팀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8월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임신부 2930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임신부의 18.9%(555명)는 임신 초기에 심한 입덧과 함께 잦은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 이 중에서도 입덧은 임신 중 총 체중증가 여부에 따라 신생아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입덧이 심하면서 체중 증가가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 임신부들의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도가 2.45배 높았다. 반면 심한 입덧에도 체중이 적절한 수준으로 증가한 임신부는 저체중아 출산과 유의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자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입덧이 심한 임신부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한 만큼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임신 중 엄마의 영양 결핍이 태아의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는 저체중아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자녀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덧이 해소되면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양섭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