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주산기과 김민형(사진) 교수팀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8월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임신부 2930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자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입덧이 심한 임신부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한 만큼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임신 중 엄마의 영양 결핍이 태아의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는 저체중아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자녀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덧이 해소되면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양섭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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