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치료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화학 항암제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방법보다 부작용이 적다.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항암 면역치료에 반응하는 환자군이 20∼30다.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DSC) 등에서 분비하는 요소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항암 면역치료를 저해하는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를 제어하고 면역세포활성화를 유도하는 약물전달 플랫폼(ImmuneCare-DISC)을 구현했다.
이 플랫폼을 몸 안에 이식하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 백신이 서서히 방출된다. 연구팀이 유방암이 완치되지 않은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약물전달 플랫폼 삽입을 통해 암 재발과 폐 전이가 억제됐다. 생존율 증가도 관찰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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