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숨진 산모 뱃속에서 10일만에 세상밖으로 나온 아기

입력 : 2018-03-31 10:13:39 수정 : 2018-04-18 14:53: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죽어서도 아기를 세상에 내보내고 싶다'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까.

산모가 사망한 지 10일째에 아기를 세상 밖으로 내보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후 10일 뒤 임신 중이던 아이를 낳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부 지방에 사는 임신부 놈벨리소 므도이(Nomverliso Mdoyi, 33)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던 놈벨리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결국 숨지고 말았다.

놈벨리소의 시신은 장례식을 치를 때까지 근처 시신보관소에 보관됐다.

10일 후,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놈벨리소의 관에 찾아간 가족들과 시신 보관소 직원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관에 누워있는 놈벨리소의 다리 사이에는 죽어 있는 작은 아기가 누워 있었다.

만삭의 몸으로 숨졌던 놈벨리소가 배 속 아기를 밖으로 내보낸 것이다.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미 슬픔으로 가득 차 있던 가족들은 엄마가 죽고 나서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아기를 보며 다시 한번 눈물지어야 했다.

놈벨리소의 노모는 "나는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다"며 "죽은 여성이 출산하는 게 가능한 일인지 물어봐 달라"고 호소했다.

설명에 의하면 산모가 사후에 아기를 낳는 현상을 사후분만(死後分娩) 혹은 시체분만이라고 이른다.

이는 사후 자궁 근육이 수축되거나 또는 자궁강 내의 부패 가스에 의해 배 속 태아가 밀려 나오는 것을 뜻한다.

가족들은 놈벨리소의 시신과 아기를 함께 화장하고 관에 안치하며 천국에서도 모자가 함께하기를 기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김남주 '섹시하게'
  • 오마이걸 효정 '반가운 손 인사'
  • 손예진 '따뜻한 엄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