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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아시안게임은 대구서, 체육계 5월 유치 신청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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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4 15:12:16 수정 : 2018-03-24 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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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대구경북 체육인을 중심으로 일고 있어 유니버시아드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은 또 하나의 스포츠 빅 이벤트가 대구에서 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
박상하(사진) 국제정구연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국제 스포츠 빅 이벤트를 다시 국내에서 개최하기 위해 2030년 아시안게임 대구 유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30년 아시안게임 대구 유치권을 따내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구성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열리는 만큼 정치인 개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유치위원회는 순수 체육인들로만 구성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 구성이 끝나는 대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나선다. 유치에 성공하면 서울(1986년), 부산(2002년), 인천(2014년)에 이어 한국의 4번째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된다.

이들은 다음 달 중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아시안게임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5월 중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에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서를 낸다는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에서 국제 빅 스포츠 이벤트 유치 경험이 있는 팀들과 신청서 작성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또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준비 모임도 지역 체육인 등 30여명으로 꾸려져 있다.

현재 2022년은 중국 항저우, 2026년은 일본 아이치`나고야의 아시안게임 개최가 확정된 상태지만 2030년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구의 경우 종합 스포츠대회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003)를 비롯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대회인 월드컵(2002), 그리고 3대 스포츠 이벤트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 등 국제 빅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 개최 역량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을 치러낸 최고 시설의 종합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 평창동계올림픽이나 인천아시안게임과 달리 경기장 건설을 위한 큰 추가 비용 없이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도 대회 유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유치 선봉에 선 박상하 회장의 경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위원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역임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으로 OCA의 부산아시안게임 총책임자 역할을 맡는 등 아시안게임 유치 및 개최 경험과 인맥이 풍부하다.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뿐 아니라 집행위원장을 맡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참가 등을 이끌어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깊이 관여해 성사시키는 등 세계 스포츠계에서도 정통으로 인정받는 체육인이어서 활약이 기대된다.

박상하 회장은 “대구는 올림픽을 제외하고 세계 최고 스포츠 빅 이벤트를 모두 치러낸 곳으로 인프라와 경험 등 모든 게 갖춰져 있어 아시안게임을 유치·개최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이번이 고향인 대구경북을 위해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 힘을 합치고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국제적 인맥 등을 총동원해 2030년 아시안게임을 대구경북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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