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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환경에 갇힐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입력 : 2018-03-23 19:45:18 수정 : 2018-03-23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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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성 지음/교육과학사/1만6000원
미디어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황치성 지음/교육과학사/1만6000원

휴대전화 소리에 늦잠을 깬다.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한다. 아침식사를 하며 스크린에 뜬 몇 가지 관심 기사를 훑어본 후 카카오톡을 통해 소식을 주고받는다. 귀갓길에선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보는가 하면, SNS를 통해 지인들의 근황을 살피며 댓글로 소통한다. 지하철 모니터에는 공익광고, 제품광고 등이 연달아 나타난다. 아침부터 눈을 감는 밤 시간까지 우리는 온갖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미디어는 단순히 정보습득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역사상 유례없는 변화의 시대에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이 절실하다. 비판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비판적 사고가 생명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미디어리터러시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쏟아지는 미디어 정보 속에 비판적 사고는 필수 역량에 속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원리와 내용을 쉽게 소개한다. 모두 4부로 꾸며졌다. 1부는 책 전반에 대한 도입부로, 비판적 사고의 의미와 지적 기원, 일상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와 사례, 한국의 비판적 사고 문화의 현실을 짚어본다.

2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 설명했다. 3부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교수 방법과 지침들,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적용한 세계 각국의 수업모형도 소개했다. 4부는 응용 분야다. 비판적 사고의 원리에 근거한 페이크뉴스 판별법, 광고리터러시 등을 소개했다. 저자는 미디어 교육 현장에서 미디어리터러시 묘미에 빠져 체계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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