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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통해 깨달음 얻는다” 참불선원, 4월 ‘대법회’ 개최

입력 : 2018-03-21 03:00:00 수정 : 2018-03-20 2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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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불교와 간화선의 통합수행으로 명상불교를 이끌고 있는 참불선원에서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한다.

‘육조단경’은 중국의 선승 혜능대사의 어록으로 선종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참불선원은 “육조단경을 이해하면 마음의 본성은 닦지 않고도 바로 깨달을 수 있다”며 “참선수행과 명상을 별도로 배우기에 힘든 현대인들이 선승들의 법문만 듣고서 삶을 바꾸는 불교의 비밀과 깨달음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육조단경을 강설하는 법석”이라고 대법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법회에는 한국불표의 대표적인 선사들의 법문을 한다.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은 20여년 만에 대중 법문을 할 예정이다. 보광 스님은 성철 스님 이후 ‘마지막 가야산 호랑이’라 불리고 있고, 세상을 내려놓고 은둔의 삶을 사는 수행자다. 참선과 불경, 계율에 정통한 선승으로 그간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법문은 거의 하지 않았다. 내소사 선덕 일오 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 스님,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 학림사 조실 대원 스님, 대응사 유나 정찬 스님과 각산 스님이 차례로 대중과 만난다.

보광 스님
대원 스님
참불선원을 이끌고 있는 각산 스님은 육조단경을 “참선의 지침서”라고 소개했다. 그는 “육조단경은 닦지 아니하고도 마음의 고통과 업의 종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선(禪)의 특징적 면모를 갖고 있다”며 “자세와 호흡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치유명상, 요가명상, 단전호흡, 마음수련 등의 일반 명상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승들의 법문은 삶의 근원을 복하는 지혜와 통찰을 얻게 한다. 선승들의 논리모순적 말 한마디에서 천하의 호기심이 애쓰지 않고도 온 종일 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회 참가는 무료이며 70명으로 한정하는 집중수행에 참가하려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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